5.1. ‘간결한 프롬프트’ 작성법
AI에게 말을 많이 한다고 해서 결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불필요한 정보와 장황한 설명은 AI를 혼란스럽게 하여 결과물의 질을 떨어뜨리고 처리 속도를 느리게 만듭니다. ’간결함’은 AI가 사용자의 핵심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게 만드는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1
이 장에서는 실제 업무 사례를 통해 불필요한 정보를 걷어내고 프롬프트를 간결하게 다듬는 ’Before & After’를 비교하여, 어떻게 AI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1. 문서 작성: 고민 대신 ’지시’를 담아라
회의록이나 보고서 작성 시, 우리의 고민이나 배경 설명을 늘어놓는 것은 AI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필요한 정보와 원하는 결과물의 형식을 명확히 지시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사례 1: 회의록 작성
❌ Before: 불필요한 사족과 감정이 섞인 프롬프트
문제점: 회의 준비 과정, 개인적인 감상(“커피가 좋았다”), 형식에 대한 고민 등 AI가 회의록을 작성하는 데 전혀 필요 없는 정보가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AI는 이 정보들 속에서 실제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내느라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합니다.
✅ After: 핵심 정보만 구조화하여 전달
개선점: AI에게 필요한 ’재료(정보)’와 ’요리법(형식)’만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AI는 이제 고민할 필요 없이 주어진 지시에 따라 즉시 결과물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2. 마케팅 콘텐츠: 막연한 질문 대신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라
콘텐츠 제작 시,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막연한 질문은 AI를 방황하게 만듭니다. 타겟, 키워드, 구조 등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AI가 전문가처럼 행동합니다.
사례 2: 블로그 포스트 작성
❌ Before: 고민과 질문으로 가득 찬 프롬프트
문제점: 블로그의 중요성, 타겟에 대한 막연한 추측, 키워드 사용에 대한 걱정 등 프롬프트의 대부분이 작성자의 고민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AI는 이 고민을 해결해주기보다, 글을 작성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 After: 명확한 작성 가이드라인 제시
개선점: 타겟, 주제, 키워드, 구조, 톤앤매너, 분량 등 글쓰기에 필요한 모든 요소를 ’지시사항’으로 명확하게 전달합니다. AI는 이제 고민 없이 주어진 조건에 맞춰 글을 생성합니다.
3. 커뮤니케이션: 상황 설명 대신 ’핵심 조건’을 전달하라
고객 응대나 팀 공지 시, 장황한 상황 설명은 AI의 판단을 흐리게 합니다. 문제 상황과 원하는 결과의 핵심 조건만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례 3: 고객 불만 이메일 작성
❌ Before: 감정과 배경 설명이 긴 프롬프트
문제점: 고객의 중요성, 작성자의 고민 등 감정적이고 부수적인 정보가 너무 많습니다. AI는 이 모든 내용을 고려하려다 오히려 핵심을 놓칠 수 있습니다.
✅ After: 문제 상황과 요구사항만 명확히 전달
개선점: ‘상황’, ‘고객 정보’, ‘포함할 내용’, ‘톤앤매너’ 등 필요한 조건만 간결하게 제시합니다. AI는 이제 감정적인 부분을 배제하고 주어진 조건에 맞는 가장 적절한 비즈니스 이메일을 작성합니다.
프롬프트 간소화를 위한 최종 체크리스트
프롬프트를 작성한 후, AI에게 보내기 전에 잠시 이 체크리스트로 점검해보세요.
간결한 프롬프트는 AI에 대한 존중이자, 당신의 시간을 아끼는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Footnotes
AI 도구를 활용하여 초안을 생성하고 사람이 리뷰 및 수정하여 작성했습니다.↩︎